헨리 라미레즈(Hanley Ramierz)가 보스턴으로 이적한다는 기사를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의문점은 바로 그의 포지션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유격수에는 아직 '터지지 않은 유망주' 잰더 보가츠가 자리를 잡고 있으며
(보가츠의 유격수비가 매우 훌륭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헨리의 수비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나아보인다는 의미)
3루에는 이미 최고의 3루수로 정평이 나있는 파블로 산도발을 영입한 상태이기 때문에
결국은 지명타자 혹은 외야수 밖에 남는 자리가 없는데
지명타자는 또 빅파피가 자리잡고 있고...
설마하니 좌우놀이로 라미레즈와 오티스를 투입하진 않을 것 같고...
결국은 외야수, 특히 좌익수 쪽이 유력하게 되었는데
레드삭스에서는 애초에 왕따설이 돌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지 않으면서,
중견수&우익수를 세스페데스가 맡고 헨리를 좌익수로 배치하겠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존 페럴 감독이 직접 언급)
(빅토리노가 회복되지 않는 한 세스페데스는 우익수가 주 포지션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네요)
중견수는 작년에 영입한 쿠바산 러스니 카스티요가 뛸 가능성이 높아보이며
작년에 2루와 중견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무키 배츠 등의 자원과 번갈아가며 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좌익펜스가 다소 짧다는 특성이 있는 펜웨이파크에서는
아시다시피 수비에서는 문제점이 다소 많아보였던 매니 라미레즈 역시 오랜기간 좌익수로 활약한 바가 있습니다
돌글러브 소리를 듣긴 했지만, 헨리 라미레즈의 경우 충분히 좌익수 수비를 소화해낼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펜스플레이나 이런 부분은.. 당장은 힘들겠지만 말이죠~
어째튼 내년시즌 보스턴의 경기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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