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오랜기간 회자될 장면: 매디슨 범가너가 9회말 에도 등판을 위해 상의를 탈의하고 있음]

불과 3일 전, 선발투수로 나와서

캔자스시티에게 크나큰 공포를 선사했던 매디슨 범가너

우여곡절 끝에 맞이한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다리 위와 같았던 2014년 월드시리즈 7차전..

결과론 적으로 로열스는 다시 한 번 범가너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습니다

이날 범가너의 투구내용을 보면

마치 로열스 타자들의 수를 정확히 알고있는듯 피칭을 했으며

2사 이후에 알렉스 고든에게 안타 + 실책으로 3루타를 맞긴 했지만

다음타자 페레즈를 높은공으로 농락하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초인적인 범가너의 투구가 정말 대단하게 보였고

또 마지막타석 주루에서 아쉬움을 보였던 알렉스 고든과

(처음부터 전력질주 했더라면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 나왔을 수도 있는 상황)

뭔가에 홀린듯 높은볼에 연신 선풍기를 휘두르던 살바도르 페레즈의 아쉬움도 참 깊게 남는 것 같습니다.

두 팀이 시즌중에 만날 일은 인터리그 제외하고 없겠지만..

29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올라와서 고배를 마신 캔자스시티에겐.. 범가너는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존재가 될 것 같네요~